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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대우건설 컨소시엄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
계약금액 2,000억원 이상될듯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한국원자력연구원ㆍ㈜대우건설 컨소시엄(원자력연 컨소시엄)이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2,000억원 규모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로부터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건설 국제 경쟁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용 원자로는 원자력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비롯,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기초과학연구 등에 필요한 대형 연구장치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4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JRTR 건설 프로젝트의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그동안 JAEC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종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이르면 오는 3월께 요르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JRTR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계약 즉시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계약일로부터 18개월 이내에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며 계약일로부터 48개월 이내에 원자로 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내 부지에 열출력 5㎿급(10㎿로 성능 향상 가능),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오는 2014년까지 짓게 된다.
전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는 열출력 1~2㎿급에서부터 20~30㎿급까지 규모가 다양하며 이번에 요르단에 수출하게 되는 5㎿급의 건설금액은 약 2,000억원 정도다.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0기의 연구용 원자로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50기 정도가 국제입찰을 통해 지어진다"면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으며 태국과 아제르바이잔과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연구용 원자로 수출 추진단'을 발족해 태국ㆍ남아공ㆍ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발주하는 입찰을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세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형ㆍ중형ㆍ소형 등 수출 맞춤형 연구용 원자로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연구용 원자로는 상용 원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세계적으로 참여 업체가 많지 않아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말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상용 원전 건설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UAE가 원자력공학과를 개설하는 것을 돕고 원자력 안전관리ㆍ규제 전문인력 양성,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서남표 KAIST 총장은 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현지 국립대학인 칼리파 과학기술연구대학(KUSTAR)의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 총장과 만나 ▦원자력 분야 공동연구프로그램 개발 ▦대학 학위 프로그램 설치 ▦원자력기술 관련 고급 국가 인재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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