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부총리 “올 6%대 성장목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올해 우리 경제가 6%대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인 5%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에 발표된 5%대 이상의 성장률이 필요하다”며 “경제가 6%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올해 성장 목표를 6%대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을 키워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이익집단의 반발이 있겠지만 일단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병원ㆍ학교ㆍ법률 등 서비스분야를 외국에게 개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비스업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벤처업체간 M&A(기업 인수 및 합병)를 통해서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 같다”며 “벤처시장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M&A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해결은 중장기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신용상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투명성과 프라이버시가 상충될 경우 투명성에 우위를 두는 방식으로 금융실명제법 개정을 추진해 CB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ㆍ기금 등이 증권과 연계된 투자를 회피하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무역의 절반이 FTA체결국가간에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할 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거품이 해소되는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집값 하락이 새로운 주택수요를 없애는 정도까지 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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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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