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전화를 통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고 살람파야드 자치정부 재무장관이 31일 밝혔다.
파야드 장관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과 5분여 동안 통화했다면서 아라파트 수반은기분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파야드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나는 괜찮다. 형제들에게도 내가 괜찮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말했으며 자치정부의 재정상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면서 특히 자치정부 공무원들에게 제때 봉급을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들은 백혈병 가능성을 배제한 프랑스 의료진들이 아라파트 수반의 병명을 밝히기 위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나빌 아부 루다이나는 "최근 진단 결과 아라파트 수반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병에 걸린 것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프랑스 의료진이 아라파트 수반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독극물에 중독됐을 가능성도 검사하고 있다며 최종 검진결과는 다음달 3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지구>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