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마다 류지가 미국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마다는 1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가로프TPC(파72ㆍ7,343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AT&T 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케니 페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이겼다.
이로써 이마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패한 아픔을 잊고 99년 프로입문 후 첫 PGA 정규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76년생인 이마다는 14세때 골프를 배우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이사한 뒤 조지아 대학을 졸업한 유학파 일본 골퍼. 99년 프로데뷔 후 2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2000년과 2004년 우승한 바 있으나 정규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잭 존슨과 연장전에 돌입했다가 패하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미뤘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홀당 1.636타로 출전 선수 중 1위인 퍼팅 실력을 뽐내며 타수를 줄여 결국 연장전에 진출했다. 파5의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는 3온 2퍼트의 안정된 플레이로 파를 기록,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하다가 세컨 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페리를 제쳤다.
한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14언더파 274타로 3위, 조너선 버드(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2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