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부업계 상위사 이자수익 작년 20% 이상 늘어

지난해 대부업계 상위사의 이자수익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잘나가는' 대부업체들이 서민 대출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셈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 산와대부(산와머니), 웰컴크레디라인(웰컴론), 리드코프, 바로크레디트 등 대부업계 상위 5개사의 이자수익이 지난해 20% 넘게 늘었다. 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9월 결산)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5,409억원으로 지난 2009년보다 23% 증가했다. 업계 2위 산와대부(12월 결산) 역시 이자수익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3~5위인 웰컴크레디라인ㆍ리드코프ㆍ바로크레디트도 각각 20~30%씩 이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리드코프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1.7%과 33.7%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추산한 지난해 말 대부업 전체의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준. 결국 상위 5개사가 업계 전체의 성장세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거둔 셈이다. 특히 일본계로 분류되는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산와대부는 일본에서 직접 자본을 끌어온데다 배당을 하지 않아 각각 50% 안팎의 자기자본비율을 나타냈다. 다른 대부업체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은 보통 1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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