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3일만에 조정..970선 턱걸이(잠정)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주들의 부진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하락, 970선에 턱걸이했다. 개인투자자들은 23일째 매도를 지속, 사상 최장 연속 순매도 '타이'이라는 달갑지않은 기록을 세웠다. 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5.21포인트(0.53%) 내린 970.88에 마감했다. 대표 우량종목 지수인 KRX100지수는 13.28포인트(0.67%) 밀린 1,981.30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은 97억원을 순매도하며 23일째 매도 공세를 지속했고 기관도 443억원의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개인의 연속 순매도는 일수 기준으로 지난 1995년 5월과 6월에 걸쳐 기록된 23일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700억원을 순매수, 6일째 '사자'를 계속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이날 지수 하락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54%하락한 48만5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4.06% 떨어졌다. 반도체주들은 미국의 인텔이 2.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중국 철강제품 가격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한 포스코가 1.36% 떨어졌고 SK텔레콤(-1.34%), 한국전력(-1.70%), 현대차(-1.05%)도 약세였다. 하지만 휴렛패커드와 50억달러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필립스LCD는 2.71%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0.11%)과 외환은행(-0.23%)은 내렸고 신한지주(0.19%)는 약간 올랐다. 진로 인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트맥주는 4일만에 조정을 받아 1.78% 하락했다. 반면 매출 증가세가 돋보인 현대백화점은 5.26% 급등했고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진 삼성중공업도 2.0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조정 또는 보합세였지만 '황우석 효과'의 후광을업은 제약업종은 2.95% 급등했고 기계업종도 2.58% 올랐다. 일양약품과 한국슈넬제약, 종근당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보령제약은 5.98%, LG생명과학은 6.32%, 대웅제약은 3.65% 각각 상승했다. 굿모닝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상승했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데다 미국에서 IT업종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