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한다.
현대증권은 27일 안정적인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대영저축은행 주식 2,16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인수에는 총 960억원이 투자된다. 대영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6,000억원(지난 6월 말 기준)의 중소 저축은행으로 디지털텍이 53%를, 코아스가 20%, 고광선씨가 1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점은 서울시 강남구 본점을 비롯해 목동과 송파 등 3곳이다.
현대증권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대영저축은행 인수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며 “인수에 관한 의견이 긍정적인 쪽으로 흐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인수에 따라 지금껏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해온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일괄) 매각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영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 경영진단 결과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9.13%를 기록해 지난달 영업정지조치를 받았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의 패키지(일괄)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상태지만 오는 11월2일까지는 예보의 승낙 없이 자체 매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