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보철강에 1조 추가지원/김 대통령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

◎노동법 재개정 문제도 조속 마무리정부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연내에 완공키 위해 제일은행 등 채권금융단을 통해 약 1조원의 건설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또 노동관계법 재개정 논의가 장기화돼 노사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노동법 재개정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보 부도사태에 따른 대처방안 및 최근의 경제동향」에 대해 보고했다.<관련기사 3면> 한 부총리는 한보철강 공장가동의 정상화와 하청·납품업체 지원 등을 위해 설 전까지 약 1천억원을 긴급 지원해 원료비, 운송비, 체불임금 등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또 한보철강의 연내완공과 정상화를 위해 한보철강에 대한 위탁경영을 실시하고 연내 공장완공에 주력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보고에서 지금까지 5조원 상당이 투자된 한보철강의 총 투자규모를 5조9천2백85억원으로 추산, 1조원 가량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진임 노동부장관은 『노동관계법 재개정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임금 및 단체협약과 연계되고 학생들의 개입으로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당에 대안제시를 촉구, 핵심사항에 대한 합의도출을 유도하는 등 재개정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신도시의 1백39개 읍·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집값 불안이 우려되는 수도권에 올해 안으로 신규수요 19만호를 훨씬 초과하는 27만호를 건설,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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