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인도서도 '쾌속질주'

현대모터인디아 법인 전차종 판매1위 기록 >>관련기사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HMIL)'가 지난 1월 진출 40개월 만에 생산누계 25만대를 돌파하고 모든 차종이 판매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2대 메이저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인도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한편 현지 공장을 유럽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0만대에서 내년5월까지 15만대, 2005년까지 2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수출도 지난해 6,000여대에서 올해 8,000여대, 2005년께 6만~7만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인도 내수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트로(국내명 비스토)'의 경우 지난해 현지 진출 3년만에 6만6,400여대(시장점유율 24%)를 판매, '1000㏄ 이상 전차종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또 '엑센트(국내명 베르나)'와 '쏘나타'도 각각 1만6,300대(점유율 23%), 1,269대(40%)를 판매, '동급차종 판매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점유율도 15%로 2위를 기록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1월 판매대수가 사상 첫 1만대를 돌파한 데 힘입어 올해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10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약진에 대해 현대차는 ▦100% 단독투자로 발빠른 현지전략 수립 ▦현지에서 부품의 70%를 공급받는 등 인도경제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 정착 ▦현지형 모델 독자 개발 ▦젊은 딜러 중심의 판매망 구축 ▦철저한 품질관리 등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인도자동차시장 규모는 60만대 수준으로 매년 7% 정도씩 성장, 2006년 80만대 규모에 이르는 등 전망이 밝은 편이지만 GM, 포드, 도요다 등 선진 업체들과 판매 경쟁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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