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외국인 공격적 주식매수 급등장 주도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서며 급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동안 무려 2,37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한데 이어 19일에도 순매수규모가 2,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에 내줬던 최대 매수세력 자리를 단숨에 되찾은 것이다.지난달 이후 기관화장세가 더욱 심화되면서 외국인들은 주식을 계속 사기는 했으나 기관의 기세에 눌렸던게 사실이다. 팔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사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왜 다시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강해진 원인을 주가급등에서 찾고 있다. 주가가 순식간에 750선을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보이자 지수상승률을 따라잡기 위해 추격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경제회복 전망으로 활기를 띠자 실적호전 예상주를 중심으로 선취매에 나섰다는 해석도 곁들인다. 최근 헷지펀드는 물론이고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는 연기금펀드마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주식의 편입비중을 늘리고 있는 현상도 이같은 추격매수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강헌구(姜憲求) 이사는 『경제회복 기대,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MSCI지수의 한국편입비중 확대 등에 따라 주요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한국주식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계속 세질 것이라는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증시활황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지수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외국인 입장에서도 수익률을 내기 위해 매수기조를 유지하는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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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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