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SEN] 삼성전자, 초고속 모바일인터넷 시대 예고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 성공


[앵커]

이동통신 기술이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보다 수백 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서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시대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점점 빨라지고 있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그 속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지 궁금해집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1초에 150MB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험실이 아닌 고속 주행 중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기가(Gbps)급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정지 상태에서는 1초에 940MB까지 전송 가능한 최고 속도, 초당 7.5Gb를 구현해냈습니다. 이는 현재 4세대 LTE 상용망보다 약 30배 빠른 속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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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은 현재 사용하는 저대역 주파수 뿐만 아니라, 이보다 훨씬 높은 대역의 초고주파 대역을 함께 사용할 전망입니다. 초고주파는 저주파 대역의 주파수 부족 상태를 돌파할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전파 손실이 크고 전파의 도달거리 또한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8GHz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64개 안테나를 이용한 적응배열 기술로 기가급 전송속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5G 국제표준이 정립되면 현재 4G LTE보다 수 십 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LTE-A 최고속도는 초당 225Mb로 800MB 영화 한편을 받는데 28.4초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2020년에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이론상 구현 가능한 최고속도 초당 50Gb로 같은 용량의 영화를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초고화질 UHD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스마트카처럼 생활 속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서 세계 각국의 5G 이동통신 연구와 5G 관련 국제표준 작업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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