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16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4호기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수조의 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은 뜨거워진 연료봉을 식힐 냉각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경우 사용후 핵연료가 녹아내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그레고리 재스코 NRC 위원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사용후 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 냉각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