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이달 투자비중을 다시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다우존스가 글로벌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한국에 대한 비중을 지난 10월 중립(0)에서 이달 비중축소(-0.5)로 선호도를 하향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 가운데 전달보다 비중이 축소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 “한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소비가 살아나지 못한 것이 선호도를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크레디아그리콜 자산운용은 “한국의 수출이 최근 감소하고 있는 것도 펀드매니저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10월에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9월 소폭 비중축소(-0.25)에서 중립(0)으로 한단계 상향한 바 있다.
반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타이완ㆍ인도ㆍ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지난달보다 긍정적인 소폭 비중확대(+0.25)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타이완 중립(0), 인도네시아와 인도 소폭 비중축소(-0.25)였다.
특히 타이완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비중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달부터 6개월간 40억~160억달러의 투자자금이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는 전달 비중확대(0.5)에서 소폭 비중확대(0.25)를, 중국 증시는 전달과 같은 소폭 비중축소(-0.25)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