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인 빅리거 5명, 국내 구단 캠프서 담금질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국가대표로 발탁된 해외파 8명 중 빅리거 5명이 국내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 캠프에서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소속 팀의 스프링캠프 대신 국내 구단의 해외 캠프를 선택한 선수는 서재응(29)과 최희섭(27.이상 LA 다저스), 봉중근(26.신시내티 레즈),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 구대성(37.뉴욕 메츠) 등 5명. 서재응은 고향 연고의 기아와 합동 훈련하고 김선우와 구대성은 미국 집과 가까운 현대, 에이전트 `이치훈 사단'의 최희섭, 봉중근은 WBC 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감독이 이끄는 한화 캠프를 각각 훈련 장소로 정했다. 5명 중 서재응이 국내 구단 합동훈련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뉴욕 집에 머물다 전날 기아 캠프가 설치된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도착한 서재응은 이날 기아 투수조와 첫날 공동훈련을 소화했다. 서재응은 오전 포트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워밍업에 이어 광주일고 동기인 포수김상훈 등과 캐치볼을 하며 볼 감각을 익혔고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도 병행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과 WBC 대표팀 1선발이 유력한 서재응은 다음 달 19일 일본 후쿠오카 대표팀 집결 전까지 한달 가까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던 김선우도 이날 현대의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캠프에 합류해 본격 몸 만들기에 들어갔고 구대성은 다음날(26일) 가세하기로 했다. 콜라라도 선발진에서 자크 데이와 5선발을 다투는 김선우와 메츠로부터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구대성은 현대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WBC와 올 시즌을 준비한다. 또 국내에 체류중인 최희섭과 지난 16일 출국해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팀캠프에서 훈련중인 봉중근도 한화 야수조가 전훈지인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는 오는29일을 전후해 한화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 5명과 별도로 빅리거 `맏형'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에서 이창호 전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너와 훈련중이고 김병현(27.콜로라도)은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대표팀 합류 전까지 몸을 만든다. 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승엽(30)은 오는 31일 일본으로출국, 미야자키에서 주전 1루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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