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에 첫 국장급(3급) 여성 연구관이 탄생했다.
수산과학원은 5일 조직개편을 하면서 연구기획ㆍ조정 및 평가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한 연구기획실장에 박미선(44) 연구관을 임명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연구기관인 수산과학원은 물론 해양부에서도 여성이 국장급에 임명되기는 박 연구관이 처음이다.
박 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이 어민 등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연구부서 간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2년 연구사(6급)로 수산과학원에 첫 발을 디딘 박 실장은 86~87년 프랑스 해양연구원에 파견 근무를 했고 90년에 연구관으로 승진한 뒤 99년에는 여성연구관으로 처음 시험장장(여수시험장)이 됐다. 2000년부터는 병리연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어류질병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