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브랜드 통합작업 '완료'

판매 부진 브랜드는 과감히 '퇴출'

LG전자가 최근 MP3플레이어와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의 새 브랜드를 '앤(&)'으로 결정함으로써 지난 해부터 추진해온 전자제품의 브랜드 통·폐합 작업이 마무리됐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영상부문의 엑스캔버스와 주방가전의 디오스, 생활가전의 휘센, MP3P·PMP의 앤 등을 주축으로 삼아 올해부터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MP3P와 PMP의 브랜드 '엑스프리(X-free)대신 '앤(&)'을 새로운 브랜드로 결정하고 우선 하드디스크(HDD)형 MP3P 1개 모델(JM53)과 플래시메모리형 MP3P 2개모델(FM20·FM3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MP3P 새 모델의 출시와 함께 온라인으로 음악을 내려받거나 라디오·TV방송 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는 '미디어센터'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레인콤을 비롯한 전문 업체와 삼성전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김치냉장고와 와인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빌트인가전의 브랜드를 잇따라 '디오스'로 통합한 데 이어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의 브랜드를 '휘센'으로 통합하는 등 브랜드 통폐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 브랜드였던 'LG김장독'과 식기세척기 '스톰', 광파오븐 '솔라돔', 와인냉장고 'LG와인셀러'는 각각 디오스로 합쳐졌고 빌트인 가전 브랜드 '벨라지오'도 디오스로 통합되면서 폐지됐다. 공기청정기도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이 적용되면서 '클레나'라는 당초 브랜드가 사라졌다. 이는 일부 판매가 부진했던 제품군의 브랜드를 폐지하고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에 따른것이다. 디오스의 경우 양문형 냉장고로 시작해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선도하고있으며, 휘센도 에어컨 시장 1위를 차지해온 LG전자의 대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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