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가 인상·멜라닌 공장 가동국내 최대의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대표 이동훈)은 농협납품단가 인상과 멜라닌 공장가동에 따른 신규매출 발생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9%가량 증가한 5천2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9일 회사관계자는 『올초 농협에 공급하는 비료납품단가가 11.3% 인상돼 이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3백억원정도 예상된다』며 『또 오는 7월께부터 멜리닌 공장이 본격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여기에서 올해 80∼1백억원의 신규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또 『화학제품 가운데 국내 공급물량 부족분에 대해 수입판매하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 2백억원 이상의 상품매출이 발생해 매출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가제품인 멜라닌(톤당 1백20만원선)시장 본격 진출과 마진율이 20%선인 상품매출의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27.5%가량 늘어난 3백10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34.2% 증가한 2백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현재 톤당 2백1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익성 개선의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앞으로 황산, 질산 등 정밀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정밀화학 비중을 총매출의 70%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해화학은 원료의 안정적인 대량 장기구매와 생산설비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높은 생산성으로 업계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