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감자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일주일 정도 사우나·찜질방은 피하고… 헤어드라이어·세정력 강한 샴푸 자제를



직장인 최모(28ㆍ여)씨는 이달 초 다녀온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꽤 고생을 했다. 화장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붉게 달아오른 피부와 푸석푸석해진 머리결 때문에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막바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들은 해변과 산의 뜨거운 햇살 등 평소보다 더 많은 자극으로 인해 상처받은 피부와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휴가 때 많이 쏘인 자외선은 기미ㆍ주근깨ㆍ잡티와 같은 색소성 질환, 심할 경우 일광화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현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분당점 원장은 “바닷물과 수영장의 염분이나 소독제 성분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각질을 유발한다”며 “피부회복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피부 진정ㆍ보습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메마른 피부에 수분공급 충분히= 휴가를 다녀와서 피부가 화끈거릴 때는 가라앉을 때까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겼다면 응급처치만 한 뒤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물집을 억지로 터뜨리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는 따가울 뿐만 아니라 피부를 얼룩덜룩하게 만들어 미관상 좋지 않다. 냉찜질이나 냉타월ㆍ진정팩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키야 한다. 감자팩ㆍ오이팩ㆍ녹차ㆍ알로에팩은 피부진정에 효과적이다. 특히 감자팩은 일광화상이나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미백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강한 자외선,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의 소독약 등은 휴가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또 휴가 동안 비행기나 자동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휴가에서 돌아오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화장솜에 스킨을 넉넉히 묻혀 두드리듯이 흡수시켜 주고 건조한 부위는 에센스를 묻힌 화장솜을 5~10분 정도 얹어두면 좋다. 아침 저녁으로 수분 에센스를 바르면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주 1~2회 정도 마스크팩을 이용해 집중관리해 주도록 한다. ◇일정기간 사우나 피해야= 휴가 뒤 일정기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ㆍ찜질방에는 1주일 정도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각질제거도 금물이다. 특히 피부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제품 등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2주 정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주 뒤에도 알갱이가 있는 제품보다는 각질제거 성분이 있는 팩이나 로션 타입이 적당하다. 피부 진정ㆍ보습 관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난 뒤에는 기미ㆍ주근깨ㆍ잡티 등을 줄여줄 수 있는 미백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미백 성분이 함유된 팩이나 에센스를 사용하고 심할 경우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과 바닷물로 인해 머릿결이 거칠어졌다면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헤어 에센스나 트리트먼트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는 당분간 피하는 게 좋다.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남아 있어야 할 기본 유분기 마저 제거돼 머릿결이 더욱 거칠어지고 푸석해지므로 물은 체온보다 조금 높은 섭씨 37도 정도가 적당하다. 바캉스를 다녀온 지 한 달 안에는 파마나 염색을 피하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트리트먼트를 함께 사용해 모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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