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테러전쟁 지원 우리軍에 때아닌 '인도양 꽃게' 경계령

"꽃게를 잡지 말고 밟지도 말라"인도양 일부지역에서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 임무를 수행중인 우리 해ㆍ공군수송지원단에 최근 때아닌 '꽃게'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 같은 경계령은 남인도양에 있는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섬에서 지난 2월 미군과 영국군간에 꽃게를 둘러싸고 배상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 10일 군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 섬에 대테러 전쟁을 위해 상주하고 있는 미군 병사가 해안가를 기어 다니던 꽃게 6마리를 실수로 밟아 죽였다는 것이다. 영국의 환경단체로부터 이 섬에 대한 집중 감시를 받고있는 영국군으로서는 이사건으로 인한 비난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미군 당국에 20만 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꽃게 한 마리 값이 3만3,000달러(한화 약 4,290만원)로 아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꽃게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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