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침없는' 탱크… 13언더 단독선두

■ 조니워커클래식 2R <오후6시 현재>


'거침없는' 탱크… 13언더 단독선두 ■ 조니워커클래식 2R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유럽투어 2승을 향해 쾌조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최경주는 10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ㆍ7,095야드)에서 진행된 유럽투어 조니워커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케빈 스테들러를 2타차로 제치고 전날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솟구쳤다. 또 지난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유럽투어 첫승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유럽투어 승수를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최경주의 플레이를 빛나게 한 것은 전날처럼 아이언 샷이었다. 그는 이날 단 1개홀에서만 파온에 실패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 솜씨를 과시했다. 드라이버 샷의 평균 거리가 285야드로 전날에 비해 1야드밖에 늘지 않았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파3홀 4개를 제외한 14개홀 중 9개에 그쳐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할 때도 여러 차례였지만 볼은 거의 매번 그린에 안착했다. 2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홀 90㎝ 옆에 붙였고 3번홀에서는 홀에 들어갈 뻔한 이글성 샷을 날려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은 이날 아이언 샷 호조의 하이라이트. 10번홀부터 출발해 12,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팬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유일하게 파온에 실패했던 5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나무 사이에 볼이 떨어졌던 것. 그린을 직접 노릴 수 없는 상황에서 나무 사이로 볼을 빼내는 데 만족했던 그는 절정으로 아이언 샷으로 3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경기 후 그는 "차분하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더운 날씨와 아주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둘을 다 갖췄다"며 남은 2라운드에서도 선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전날 8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던 호주의 애덤 스콧은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3위로 밀렸다. 오태근과 호주 교포인 박운호는 각각 2언더파의 컷 기준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입력시간 : 2006/02/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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