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술같은 살빼기 비법은 없다"

'사상최고의 다이어트' 지티 콜라타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사과만 먹는 ‘사과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진 ‘앳킨스 다이어트’, 감자만 먹는 ‘감자 다이어트’…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적잖은 현대인들. 한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덜 먹고 더 움직이는 다이어트 성공의 지름길을 모두 알고 있지만 체중을 감량하고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왜 그렇게 힘든 것일까. ‘뉴욕타임스’의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2년간 다이어트 비교실험을 통해 다이어트의 실체를 밝혔다. 그는 100㎏내외의 고도비만자들을 선발해 2년간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먹는 ‘앳킨스(Atkins) 다이어트’와 저지방 식단과 운동 그리고 행동요법을 추가하는 ‘런(Learn) 다이어트’로 그룹을 구분해 실험에 들어갔다. 피실험자들은 초반에 대부분 감량에 성공하지만 2년이 지난 후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 책은 각종 다이어트 방법의 맹점과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면서 그 동안의 다이어트 통념을 반박한다. 결론은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는 것. 그렇다고 편안히 먹고 살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라는 말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식습관과 운동규칙은 분명 존재하지만 한두번의 다이어트 시도로 체중을 감량하고 평생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마술 같은 다이어트 비법 대신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하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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