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 가정 변경에 따라 물가 및 경상수지 전망을 조정한다”며 “1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 유가 가정을 각각 배럴당 57달러와 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15년 연평균 원유도입단가 가정도 62달러로 기존 80.3달러 대비 22.8% 낮췄다.
삼성증권은 이날 유가하락을 반영해 2015년 소비자물가 전망도 기존 1.4%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가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초 담뱃세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은행이 0%대 저물가의 고착화 가능성을 방어하기 위해 1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