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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주영·동원 "소속팀 주전 도약"

A매치 두 경기서 골망 흔들어야 소속팀서 햇살…팀 수뇌부 방한하는 지동원은 다시 없는 찬스

104분과 71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동기’ 박주영(26ㆍ아스널)과 지동원(20ㆍ선덜랜드)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뛴 올 시즌 총 출전 시간이다. 국가대표팀 대들보 공격 자원인 박주영과 지동원은 EPL에서 주전 낙점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덜랜드의 미래’ 지동원은 8경기(칼링컵 1경기 포함) 중 7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려 ‘선덜랜드의 현재’로 올라설 발판이라도 마련했지만 대표팀 ‘캡틴’ 박주영은 리그 데뷔조차 하지 못했다. 4부 리그 팀(슈루즈베리)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71분간 뛴 게 출전 기록의 전부다. 씁쓸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과 지동원으로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나설 A매치 2경기가 중요하기만 하다. 7일 오후8시 폴란드와의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전북)과 함께 ‘스리톱’을 이룰 박주영과 지동원은 오랜만에 긴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쟁자인 제르비뉴와 마루앙 샤마크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내년 1월) 차출만 기다리고 있는 박주영은 A매치에서의 맹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아스널이 2승1무4패로 리그 15위에 처져 있기에 반전을 계획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에 띄려면 A매치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조건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3차 예선 두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던 골 감각을 다시 한번 되살려야 하는 시점이다. 자신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경기에서 소속팀이 모두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던 지동원도 A매치 두 경기가 주전 도약을 못박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아시아 시장 타진 차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포함한 선덜랜드 구단 수뇌부가 방한해 UAE전을 관전할 계획이라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더 없는 찬스다. 1승1무의 대표팀에 승점 3을 추가하기 위해 호흡을 맞출 박주영과 지동원은 소속팀 복귀 뒤 16일 오후9시30분(한국시간) 맞대결을 벌인다. 15위의 아스널이나 16위(1승3무3패) 선덜랜드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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