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이번 눈폭풍으로 보스턴을 비롯한 동부지역에 60㎝가 넘는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눈폭풍은 8일 저녁부터 9일 오전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뉴욕지역에는 30㎝가량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정전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스턴의 경우 시속 40㎞ 이상의 강풍과 함께 60㎝가량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미 기상청은 예보했다.
미 기상청은 "폭설에 강풍까지 몰아쳐 극심한 눈보라가 예상된다"면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가 고비"라고 관측했다. 이어 "눈보라는 금요일 밤을 넘기면서 허리케인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 발생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한파와 폭설은 9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 1978년의 기록적인 눈보라 이후 꼭 35년 만인데다 샌디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