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와이브로, 인터넷TV(IPTV) 등 방송ㆍ통신 관련주들이 5일 정부의 관련 산업 지원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방송ㆍ통신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은 만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방통위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와이브로 번호 부여 ▦신문ㆍ방송 겸업 논의 ▦IPTV 활성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ㆍ통신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방송ㆍ통신산업은 미래 녹색성장의 중심”이라며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소식에 관련 종목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선 신문ㆍ방송 겸업 이슈와 관련해 YTN과 신문사 계열 자회사인 디지털조선ㆍISPLUS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YTN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도채널에 대한 대기업 소유 완화 및 신문ㆍ방송 겸영이 허용될 경우 인수합병(M&A)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브로주 역시 급등했다. 서화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우통신(8.93%), 기산텔레콤(6.89%), 포스데이타(11.2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방통위는 와이브로에 음성 탑재와 번호를 부여하고 저주파수대역을 할당하는 등 내년부터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PTV 활성화 발언에 셋톱박스와 콘텐츠 관련주도 상승했다. 셋톱박스 대장주인 휴맥스(-0.49%)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와 소폭 하락했지만 셀런(14.92%), 토필드(5.19%), 현대디지탈텍(8.2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콘텐츠 관련주로 불리는 올리브나인(14.84%), IHQ(14.94%), iMBC(14.89%), IB스포츠(4.26%), KTH(2.08%)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