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은행들 재정 건전합니다" KB·우리금융 회장 亞·유럽서 IR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미국ㆍ유럽발(發)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권의 글로벌본드 발행이 차질을 빚자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를 직접 방문해 불안감 달래기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국내 금융업계에 대한 우려와 오해를 해소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방문해 투자가와 제휴 금융기관들을 만날 계획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4일부터 1주일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가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어 회장은 투자가들을 만나 국내 은행의 건전성과 세계적 금융위기 대응책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일께부터 1주일간 유럽을 방문한다. 영국에서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커버드본드 발행 관련한 업무 제휴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만기가 길고 금리가 낮아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 회장은 또 스페인을 방문해 스페인 2위 은행인 빌바오비스카야아르헨타리아(BBVA)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BBVA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지점 신설을 인가 받아 스페인계 은행 최초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어 회장과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전후해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내 투자가들을 만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 회사들에 대해 우려하는 해외 투자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한 만큼 이번에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투자가, 제휴기관들을 만나 국내 금융 회사의 건전성 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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