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이 잇달아 주가지수연계 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등 손보사들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따라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투자형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동부화재는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주가지수 연동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때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급하는 '프로미라이프 골드인덱스보험'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적립 부분 순보험료는 확정이율 1.5%를 적용해 적립하며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연동이자를 추가로 지급하기 때문에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동부화재의 한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계약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립이율을 계약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주가지수 상승이 예상될 경우에는 주가지수 연동 이율,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될 경우는 공시이율을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8월 손보업계 최초로 적립이율을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형 상품 '하이세이프인덱스보험'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기본적으로 1.0~1.5%의 확정이율을 보장하며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지수 상승률만큼 이자를 반영하기 때문에 생보사의 변액보험처럼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주가연계형 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은 공시이율만 적용하는 저축성 상품으로는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계가 있고 생보사 주력상품인 변액상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와 LIG손보 등 다른 보험사들도 이와 유사한 상품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