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특정층 겨냥 신용카드 경쟁

시중은행들이 특정층 고객을 겨냥해 신개념의 신용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지난 2일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증.신용카드.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학생증-플러스 카드를 발매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카드 이용금액의 0.1%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하며 온라인 송금수수료 면제, 교통카드 기능 신청시 휴일 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의 부대서비스를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8일부터 스포츠매니아를 위한 전문 카드 '신한프리 스포츠카드'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외에 프로 농구.축구.야구 등 3대프로 스포츠의 입장권 할인 및 예매, 회원 대상 계절별 행사 실시, 인터넷을 통한스포츠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종합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도 지난달 11일부터 그동안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주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흥 캐쉬(CASH) 플러스 카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카드는 고객이 은행계좌의 잔액범위내에서 신용카드처럼 물품 구매나 현금인출을 할 수 있는 카드로 이용한도는 1일 100만원, 월 300만원까지이다. 평화은행은 네티즌들을 주고객으로 겨냥해 한국통신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 카드인 「BUYⓝJOY-평화VISA카드」를 2월 1일부터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인터넷(평화은행 WWW.PBK.CO.KR, 한국통신 WWW.BUYNJOY.COM)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인터넷 쇼핑몰 'BUYNJOY'에서 상품 구매시 이용액의 3%포인트 적립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최초 1년간 무조건 면제되며 이후에는 연간 'BUYNJOY'쇼핑몰에서 1회이상 이용할 때 면제되고 현금서비스도 3일내 결제할 때는 무이자로 제공한다. 또 코코스, 스카이락 등 13개 외식업체와 테크노마트, 전자랜드 등 6대 전자상가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업체별로 별도의 우대서비스가 제공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처럼 은행들이 특정층을 겨냥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며 "은행마다 특화된 신용카드를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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