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구본무 LG회장 "무형 자산 키워야 글로벌 경쟁서 이긴다"

연암재단 해외연구교수 지원 20돌 맞아

구본무(오른쪽) LG 회장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제20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 에서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해외연구지원증서를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이 해외연구교수에 대한 지원사업에 나선 지 20년을 맞았다. LG연암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연암 해외연구교수에는 윤명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등 30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530여명의 교수가 150억원가량을 지원 받게 됐다. 재단 측은 선정된 해외연구교수에게 1인당 연간체제비 2만5,000달러와 배우자 포함 왕복항공권을 지급한다. 이 자리에는 지원 20주년을 맞아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의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이현재 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을 포함한 심사위원진 등 총 70여명이 참석해 국가적 고급두뇌 양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지원증서를 받는 교수들이 전공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랐다. 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스무 해를 맞는 LG연암문화재단의 해외연구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교수님들의 연구를 미력이나마 지원하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형자산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연구에 활용함은 물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도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89년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시행,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당시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앞두고 대학 교수들에게 1년간 해외연구 기회를 제공해 폭넓은 학문적 식견과 경험을 쌓게 해 국가적 고급두뇌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2006년 해외연구교수로 선발된 박제근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중성자산란을 이용한 새로운 재료물리의 탐색’ 논문은 올해 2월 네이처지에 실리는 등 지원을 받은 교수들의 연구논문이 국내외 유명 학술전문지에 게재되면서 우리나라 학술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LG는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