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태 재정원조 추진/10억달러 제공… 바트화 하락방지

【동경·방콕 AFP UPI=연합】 필리핀 정부가 페소화의 일일 환율변동폭을 확대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11일 페소화와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한 반면 일본에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와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일본 대장성과 중앙은행은 바트화의 안정을 위해 태국에 최고 10억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시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일본이 수출입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공동보조를 통해 장기 차관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장성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에 대한 바트의 가치를 32내지 33 바트로 더욱 하락시킴으로써 금리를 인하, 경기회복을 진작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외환 딜러들은 외환시장이 재개되는 오는 14일에는 필리핀 페소가 달러당 29페소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동남아국가들의 통화 가치 폭락에 따라 달러화가 가장 안정된 통화라는 판단이 확산,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크게 상승했으며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하오 도쿄에서 달러는 1백13.92엔에 거래돼 하루전보다 1.22엔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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