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석화, ‘이제는 터키로’

FTA발효 맞아 올 터키시장 수출 목표130% 상향



박찬구 회장 터키 고객사 직접 방문하며 시장 개척나서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터키 FTA발효를 앞두고 터키 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박찬구 회장은 터키를 찾아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직접 현지 점유율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금호석화는 터키 시장의 중요도를 유럽 및 중동 지역 최고 단계로 격상시키고 올해 터키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0% 상향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오는 1일 한-터키 FTA 발효로 합성수지 제품에 적용되는 기존 6.5% 관세가 철폐되는 데 따른 조치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지역을 통틀어 단일 국가 최대 규모의 합성 수지 시장으로 금호석화는 현재 가전제품 소재인 폴리스티렌(PS)과 ABS 등 합성수지 제품을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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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특히 관세 철폐에 따라 PS 제품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 PS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EU(51%)와 대만(14%), 인도(3%), 파키스탄(3%)에 이어 2.6%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지만 관세가 철폐 되면 이미 무관세였던 EU와 인도와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지며 대만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이제 지난 8일에는 박찬구 회장이 임직원과 함께 일주일간 터키와 이스라엘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회장은 페트라스 타이어 등 기존의 주요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영업에이전트에 방문하며 신규 고객사 발굴을 논의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1987년 합성고무 SBR 첫 수출을 시작으로 터키 1위 및 3위 타이어 업체인 브리사, 페트라스 타이어와 거래하고 있으며 유럽 3위 가전업체인 아첼릭, TV 생산 세계 3위 베스텔 등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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