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도 가격파괴 바람/고가 TFT LCD 대체

◎값싼 DSTN 채용/170만원대 출시값싼 DSTN(Double Super Twisted Nematic)방식 액정화면이 등장하면서 노트북 PC 가격이 1백만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가 최근 저렴한 DSTN 액정화면(LCD)을 채용한 저가 펜티엄 노트북 PC(2백40만원)를 선보인데 이어 삼성전자·대우통신 등도 곧 DSTN LCD를 탑재한 저가형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삼성의 경우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인 1백70만원대 노트북 PC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이를 계기로 1백만원대 노트북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가격은 싸지만 화질이 떨어져 노트북 PC의 LCD로는 한물 간 것으로 여겨졌던 DSTN이 기술 향상을 통해 TFT­LCD에 근접한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채용할 경우 제품의 가격을 최소한 40만원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보는 DSTN을 탑재한 「드림북 슬림 410DB」이 한달만에 2천대의 판매고를 올리자 이 제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하고 오히려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삼성은 이르면 9월부터 삼성전관으로부터 DSTN을 공급받아 1백70만원대의 「센스」 시리즈 1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도 오는 10월 DSTN을 채용한 2백만원 안팎의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대우는 DSTN을 그룹내 오리온전기 등으로 부터 공급받아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IBM의 경우도 저가형 DSTN 「싱크패드」 모델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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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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