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산 밀폐용기 `락앤락`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하나코비(대표 김창호)는 6일 일본 세키스이 라이프테크에 락앤락을 자체브랜드로 2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코비는 우선 3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세키스이 라이프테크는 일본 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향후 차기제품 공동기술개발, 공동 마케팅 및 광고ㆍ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키스이 라이프테크는 23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연간 20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최대 화학공업회사 세키스이 화학공업의 계열사다.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을 판매하며, 지난 2001년 자본금 40억원으로 설립했다.
오쿠다 세키스이 라이프테크 사장은 “단기간에 급성장한 하나코비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높이 평가한다”며 “내년에는 일본에서만 총 1,000만 달러 어치를 판매해 일본 시장의 20%가량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하나코비 회장은 “양사는 앞으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공동으로 광고 및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평정된 만큼 향후 수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