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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끝내기 안타…두 경기째 멀티히트

추신수(31)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두 경기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와 1타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 시즌 27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52에 그친 상황에서 줄줄이 등판한 좌완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희소식이라 할 만하다.

추신수는 초반부터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1회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2회 2사 1, 2루에서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직구를 밀어 안타성 타구를 굴렸으나 상대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몸을 던진 호수비에 잡혀 돌아섰다.

그러나 5회 찾아온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쳤다.

1-2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지토의 시속 133㎞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행운이 따른 덕에 시즌 9번째 도루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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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지토의 견제에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겨 어쩔 수 없이 2루로 내달렸으나 견제구를 받아 던진 1루수의 송구를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2루에서 살아남았다.

이로써 추신수는 빅리그 통산 94도루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회에도 좌완 제러미 애펄트의 초구를 때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끝내기 찬스를 맞은 9회말에 나왔다.

2-2로 맞선 가운데 1사 2루 기회를 만난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샌디 로사리오의 초구를 벼락같이 받아쳤으나 중전안타성 타구는 넘어질 듯 뻗은 상대 2루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땅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연장 11회말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여전히 2-2로 맞선 2사 2루에서 좌완 하비에르 로페스와 맞붙은 추신수는 높게 몰린 커브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팀에 천금 같은 3-2 승리를 안긴 추신수는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70으로 약간 올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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