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토비스, 실적악화·BW부담으로 약세

- 영업익 70%↓, BW는 시총의 17% 수준

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제조업체 토비스가 실적부진과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토비스는 한 때 7% 가까이 떨어지는 등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며 결국 4.10% 내린 4,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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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스의 주가가 미끄러진 것은 전일 발표된 2ㆍ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대규모 BW 발행’이라는 악재를 쏟아내면서 주식가치 희석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비스는 10일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34억원, 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44%, 70.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날에는 중국 다롄에 105억원 규모의 터치패널 관련 신규시설 투자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시가총액인 604억원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LG전자 등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지지부진하면서 토비스의 실적도 지난해부터 다소 악화됐다”며 “시총의 17%에 해당하는 BW물량이 행사될 경우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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