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이낸셜 포커스] 장기손보 최대 10% 내려… 암 특약은↑

보험료 어떻게 달라지나 ■ 다른 보험료는

참조순율 적용… 인하폭 미미

일반·장기 손해보험료가 다음달부터 내린다. 손보사들은 인하 폭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지만 대략 5~1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 보험의 갱신 주기는 3년이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갱신 주기를 맞는 고객은 이번에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받게 된다. 4월 이후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도 인하된 보험료를 내게 된다.

다른 고객은 이전과 보험료가 같다.


이번 인하는 보험개발원이 산출한 참조순보험료율을 보험사들이 4월부터 적용하는 데 따른 것이다. 상해사망·질병사망 담보 등이 의료기술 향상으로 크게 내려 보험사들도 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연쇄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번에 장기 손해보험의 참조순보험료율은 평균 5.7%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업계 전체의 추세를 볼 때 장기 손해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5.7% 내릴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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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조순보험료율은 참조할 수 있는 지표일 뿐이다.

실제 한화손보는 다음달 장기 손해보험의 보험료를 1.4% 내리기로 했다. 참조순보험료율보다 보험료 인하 폭이 훨씬 작은 셈. 경영 상태 등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 조정 폭은 다를 수 있다. 암 보험료도 평균 10% 오른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번에 인상되는 것은 암보험료가 아니라 장기 보험 내에 들어 있는 암 관련 담보 특약이다.

장기 보험 안에는 고객이 선택한 각종 담보 특약이 있다. 가령 질병·상해·암·실손의료 등이 들었다고 가정할 때 그 가운데 암 담보 특약이 올랐다는 뜻이다. 장기 보험의 보험료는 담보 특약의 조정 폭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암 담보 특약이 올랐다고 무조건 장기 보험의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각종 암만을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은 지난 2012년 부활했다. 보험료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갱신형 상품은 15년마다 보험료가 조정되는 게 대부분이다. 2012년 암보험에 가입했다면 2027년 보험료가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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