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력거래소 안이한 대응이 禍 키워

전력거래소가 지난 15일 오전 예비전력이 300만kW 이하로 낮아진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후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진 지 1시간여가 지나서야 순환정전 조치를 취하는 등 매뉴얼을 어기고 안이하게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19일 열린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사건 발생 당시 전력수급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력거래소가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 관련기사 6면 염 이사장에 따르면 당일 오전 10시50분부터 수요 증가로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졌고 11시35분부터 300만kW 이하로 낮아졌다. 매뉴얼대로라면 ‘주의’단계의 경보를 발령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전력거래소는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염 이사장은 “오전 11시40분부터 일시적으로 예비전력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았다”며 판단 착오를 시인했다. 또 예비전력이 오후 1시35분에는 100만kW 이하인 96만Kw로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이미 ‘심각’단계에 들어섰지만 조치를 하지 않고 1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20분께 83만K가 돼서야 순환정전을 발령했다. 염 이사장은 “실무진이 통상적으로 변압조정과 자율절전, 직접 부하제어 등을 통해 수급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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