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에 주로 실적호전 종목을 대거 추천했다. 이번 주부터 12월결산 법인들이 본격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업황이 개선되고 있거나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거래소에서 신도리코ㆍ금호전기ㆍSKCㆍ한솔제지ㆍ현대해상화재ㆍSK텔레콤, 코스닥에서는 태진미디어ㆍ모아텍 등이 꼽혔다. 신도리코는 일본 리코사의 디지털복사기 주문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500억원, 6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전기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보다 63% 증가하고 SKC는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판매 호전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거래소의 삼성전자ㆍ웅진코웨이ㆍ현대모비스ㆍ제일모직, 코스닥에서는 엔씨소프트ㆍ알에프텍ㆍ동양시스템즈 등이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컬러휴대폰의 판매가 폭증하면서 실적호조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성장이 둔화되는 대신 공기청정기 부문이 고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부품 수출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턴어라운드 종목으로는 포스코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소프트포럼 등을 꼽았다. 신조선가격이 상승하는 등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추천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철강가격의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