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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속도 낸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68년 12월 국내 첫 고속도로로 개통한 후 약 50년 만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국내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으로부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민간제안서를 제출받았다.


서인천IC∼신월IC 11.66km 구간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현재 지상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이며 2019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방식은 BTO-a(Build·Transfer·Operate-adjusted) 방식으로, 정부가 투자·운영비의 약 70%를 부담해 사업 위험을 줄이고 시설 이용료를 낮출 수 있게 고안됐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상부구간 활용계획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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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신월IC∼여의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 터널 건설사업은 다음 달 중순 착공할 예정이다.

7.53km 구간에 지하 1층·2층 복층 구조로 건설되는 왕복 4차로 도로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4,456억원으로 전체 83%는 민간자본으로 조달된다.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의 통행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청라∼영종 간 제3연륙교까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경로도 기존 영종대교·강변북로를 이용하는 경로보다 10km 이상 짧아진다.

한편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상도로로만 남게 되는 인천∼서인천IC 구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이달 중 3억5,000만원을 들여 용역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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