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전력기술 창립 22돌(우리회사 창립일)

『수조원이 들어가는 원자력발전소 설계에서부터 소규모 열병합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발전소와 전력의 모든 것은 한국전력기술(KOPEC)에 물어보십시요. 완전 외국기술로 이뤄지던 발전소 건설이 지금은 1백% 국산기술로 해내는 주도적 역할을 KOPEC가 수행중이란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오는 10월1일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을 비롯한 각종 발전소 종합설계엔지니어링 회사인 한국전력기술 이호림 사장의 소감이다. KOPEC는 발전소 설계기술의 자립을 조기달성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75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미국의 Burn & Roe사간에 (주)코리아 아토믹 번즈 앤드 로(KABAR)란 합작회사로 설립, 76년 한국원자력기술로 개편됐고 82년에 현재의 회사명 한국전력기술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한국전력의 자회사. 서울공대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래 발전소장 등 현장경력 30여년의 정통 「한전맨」인 이사장은 『KOPEC가 창립 22년만에 각종 에너지관련 플랜트 종합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종합기술용역회사로 우뚝선 것에 자부를 느낀다』고 말했다. KOPEC는 현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 설계업무를 주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OPEC는 국내의 거의 모든 원자력·화력·수력 등 발전소사업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영종도 국제공항건설과 같은 대형국책사업의 사업관리·건설관리 등 공공프로젝트의 자문 및 기술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3천1백55억원, 직원은 2천3백명. 이사장은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원자로설계단 3백50명의 석학들이 저희 회사에 합류한 가운데 경영자율의 원년에 맞이한 뜻깊은 이번 창립일을 기해 21세기 세계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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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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