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상반기 경영실적 사상최고

현대전자, 상반기 경영실적 사상최고현대전자(대표 박종섭·朴宗燮)가 상반기 중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등 사상최고의 경영실적(해외부문 포함)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비경상적 손실 7,600억원을 결산에 반영하는 바람에 2,3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비경상적 손실에는 현대투신 평가손 2,500억원, 스코틀랜드 공장매각손실 1,500억원, 계열사 주식매각 및 장기재고 평가손 3,600억원 등이 포함됐다. 현대전자는 이날 국내외 투자자 및 금융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63빌딩에서 IR 경영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손실 발생과 관련, 현대전자는『대부분의 손실이 장부상의 손실일 뿐 실제 현금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이번 손실분 반영으로 회계의 건전성 및 자산의 효율성을 확보, 투자자들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전자는 또 지난해 10월 반도체 통합이전 14조5,0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규모가 올 6월 말 10조6,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연말에는 9조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약 2배, 영업이익은 무려 2,550%가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높은 경영성과는 반도체 경기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 현대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경기호조가 기대되고 있어 상반기 중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이 약 11조원, 당기순이익은 5,000억~6,000억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11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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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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