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4년만에 공동마케팅 에 나선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공동 마케팅은 지난 2002년 3월과 5월에 이어 세번째로 양사의 제휴가 다른 부문으로까지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한달간 양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글로벌넘버원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중 현대차의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 등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구매할 때 30만원의 현금을 돌려받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투싼을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 노트북 센스를 최고 14%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구입하는 고객은 에쿠스나 그랜저 구입시 30만원, 쏘나타는 20만원의 할인혜택을 각각 받게 된다. 노트북 센스를 구입하는 고객은 투싼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류기업간 공동 마케팅을 통해 두 회사 모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등으로 움츠러든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3월부터 카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번 공동마케팅을 계기로 현대차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