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소희·전미정 '버디경쟁'

7언더로 공동선두…박소영 1타차 3위

김소희·전미정 '버디경쟁' 7언더로 공동선두…박소영 1타차 3위 ‘국내파끼리의 대결은 싱거울 거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인 제4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이 첫날부터 불꽃 튀는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2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ㆍ6,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공동11위 이내에 2~7언더파를 기록한 18명의 선수가 대거 몰려 해외파 초청선수와의 대결 못지않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주인공은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나선 ‘신예’ 김소희(22ㆍ빈폴골프). 2부투어를 통해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소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1~4번홀에서 ‘줄 버디’를 엮어내며 기세를 올린 그는 후반 들어 13번과 15번홀에서 1타씩을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2002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정규 투어 데뷔전이었던 MBC-XCANVAS대회에서 공동7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전미정(22ㆍ테일러메이드)도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 레이크사이드 서코스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전미정은 지난해 이 코스서 벌어졌던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1타를 쳐 국내 18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다. 박소영(28ㆍ하이트)이 6언더파 66타로 3위를 달렸고 김주미(20ㆍ하이마트), 서아람(31ㆍLG패션), 이정은(27ㆍ하이마트) 등이 1타차 공동4위(67타) 그룹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상금왕 등 4관왕에 올랐던 김주미는 그린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뽐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한편 공동선두 김소희는 “병환(폐암) 중에도 따라 돌아준 아버지께 감사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아버지께 기쁨을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성적 순위 선수 성적 1 김소희 -7 65(32 33) 전미정 (31 34) 3 박소영 -6 66(31 35) 4 김주미 -5 67(33 34) 서아람 (32 35) 이정은* (34 33) 7 구윤희 -4 68(36 32) 8 김희정 -3 69(35 34) 권형신* (34 35) 10 박현순 -2 70(36 34) *는 10번홀 출발 선수.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19:00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