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전기로 이용 슬래브 생산

국내첫 두께 210mm 양산… 일관제철공정 실현 앞당겨

현대제철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두께 210㎜의 슬래브가 국내 최초로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뽑아져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 방식을 이용해 고급 슬래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체철은 오는 2010년 고로 가동 이전부터 안정적인 일관제철공정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11일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철스크랩으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 방식을 통해 210㎜ 두께의 자동차강판 소재용 슬래브를 뽑아냈다고 밝혔다. 전기로 설비는 그동안 고로 방식과 달리 얇은 슬래브만 생산해왔으며 강도 높은 210㎜ 자동차강판용 슬래브를 만든 것은 세계에서 일본 도쿄제철에 이어 두번째이다. 현대제철은 신규 연주설비의 설치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공정을 정상 가동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쇳물부터 최종제품인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공정을 2010년 1기 고로 완공 이전에 앞당겨 실현하게 됐다”며 “쇳물 생산 이후의 제강ㆍ연주ㆍ압연공정의 조기 기술확보 및 조업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적인 조업에 돌입하는 2010년까지 신규 연주설비에서 다양한 강종의 슬래브를 생산하는 한편 축적된 조업기술을 2010년 이후 일관제철공정에 적용해 일관제철소 조기 정상화 및 생산제품의 품질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최근 열연강판에 대해 일본의 새로운 공업규격인 신JIS규격을 획득해 해외수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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