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대표 김기문·金基文)은 24일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브랜드로서의 「로만손」에 대한 가치평가를 받은 결과, 689억원이 나왔다고 밝혔다.이번 작업은 브랜드 평가 전문회사인 ㈜옴니브랜드(대표 김성제·金成濟)가 맡았다. 옴니브랜드는 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성제교수(브랜드)와 연세대 회계학과 김지홍교수, 경희대 이근수교수(회계학), 김종윤 변리사 등 브랜드전문가와 재무분석가 등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김성제사장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가치평가를 위해 로만손의 대표적인 해외시장인 러시아·터기·두바이 등 현지시장 조사까지 했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이 세계적 브랜드로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알려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옴니브랜드는 우선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현재가치를 산출했다. 다음은 향후 5년의 추정 재무제표를 예측해 브랜드의 미래가치를 산정했다.
즉 기업이 미래에 달성할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적 부가가치(EVA) 개념을 도입해 무형자산이익을 내고 이 가운데 브랜드 역할이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했다. 30년간 브랜드가 유지된다는 가정아래 미래가 주는 불확실성을 할인율로 삼아 무형자산이익의 현재가치를 계산했다.
金사장은 『로만손은 김기문사장이 시계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고 스위스 시계정밀공업단지인 ROMANSHON에서 따온 이름이어서 시계와의 연관성, 세계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차별화한 디자인과 글로벌 브랜드전략, 전문 에이전트 확보 등이 로만손 가치를 높여줬다고 덧붙였다. (02)408-1125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