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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장염예방백신 로타릭스 사용중지 권고
송대웅기자 sdw@sed.co.kr
미국에 이어 국내 보건당국도 돼지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된 유아용 장염 예방백신 '로타릭스'의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백신 '로타릭스' 사용을 잠정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돼지 바이러스(Porcine circovirus 1, PCV1) 조각이 검출된 로타릭스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또 다른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인 머크사의 '로타텍'에서는 이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은 GSK사에 로타릭스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PCV1은 돼지고기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동물이나 인체에 질병을 유발한 사례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것으로, 안전성이 검증되면 사용중지 권고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먹는 형태의 경구용 백신인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설사와 고열, 구토 증세를 동반한 탈수증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해주는 백신으로 최근 소아과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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