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제품 비쌀수록 잘팔린다

가전제품 비쌀수록 잘팔린다 고가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0만원대의 완전평면 TV와 200만원 이상인 대용량의 고급형 냉장고 등 고가 가전제품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올들어 9월말까지 전체 컬러TV 판매에서 100만원대의 29인치이상 완전평면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냉장고는 고급형인 지펠과 김치냉장고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52%로 절반을 넘어섰고, 세탁기도 고급형인 파워드럼의 비중이 12%에서 30%로 높아졌다. ◇LG전자=완전평면 TV와 프로젝션 TV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20%에서 40%로 배로 늘어났다. 냉장고는 200만원이 넘는 고급형인 디오스와 김치냉장고의 비중이 작년 40%대에서 올해는 60%에 이르고 있으며, 고급형 세탁기인 터보드럼의 판매비중도 26%에서 40%로 높아졌다. ◇증가이유=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들어 고가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중저가 제품의 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며 『전체시장의 증가추세로 볼 때 고가제품 판매량은 작년보다 배 이상, 제품별로 많게는 3~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가전업계는 고가품 구매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일반 제품 구매고객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8: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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