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지직원 1만8,300명 작년 4억9,000만弗 수출…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려

■ 박 대통령이 찾아간 한세베트남은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에 진출한 1,800여개의 기업체 중 방문지로 선택한 한세베트남은 국내 최대 규모 의류 수출회사인 한세실업이 지난 2001년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전체 직원은 1만8,500명인데 한국인은 100명에 불과하며 베트남인이 1만8,300명을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의 삼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2억5,000만달러의 원부자재를 수입해 미국ㆍ영국ㆍ일본ㆍ프랑스 등 선진국에 4억9,000만달러의 니트 의류를 수출할 정도로 베트남 정부에 무역흑자를 안겨주고 있다. 128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2억6,000만장의 제품을 만들어 GAPㆍ유니클로ㆍ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40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바이어들에게서는 '떠오르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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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베트남은 설립된 뒤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금액만 총 28억달러(한화 약 3조900억원)를 기록했다.

한세베트남의 모기업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1982년 설립한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ㆍ과테말라ㆍ미얀마ㆍ니카라과 등에 9개의 현지 사무소와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 약 3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인 3명 중 1명이 한세실업 옷을 입고 있다'는 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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