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은 1만8,500명인데 한국인은 100명에 불과하며 베트남인이 1만8,300명을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의 삼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2억5,000만달러의 원부자재를 수입해 미국ㆍ영국ㆍ일본ㆍ프랑스 등 선진국에 4억9,000만달러의 니트 의류를 수출할 정도로 베트남 정부에 무역흑자를 안겨주고 있다. 128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2억6,000만장의 제품을 만들어 GAPㆍ유니클로ㆍ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40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바이어들에게서는 '떠오르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세베트남은 설립된 뒤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금액만 총 28억달러(한화 약 3조900억원)를 기록했다.
한세베트남의 모기업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1982년 설립한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ㆍ과테말라ㆍ미얀마ㆍ니카라과 등에 9개의 현지 사무소와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 약 3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인 3명 중 1명이 한세실업 옷을 입고 있다'는 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