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교부 오후 이란대사 불러 해결 모색

소식통 "수입제한 아니나, 불편 주려는 것 분명해 보여"

외교부 오후 이란대사 불러 해결 모색 소식통 "수입제한 아니나, 불편 주려는 것 분명해 보여" 관련기사 • 이란, 한국상품 수입 승인 추가보류 외교통상부가 이란 당국의 잇단 한국상품 수입보류와 관련, 자한박시 모자파리 주한 이란 대사를 20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소재외교부청사로 불러 진상 파악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란 대사는 외교부의 손세주(孫世周) 아중동 국장이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그러나 자칫 이란 대사 소환이 양국간 외교마찰로 비칠 것을 우려하고있다. 외교부는 이란 대사에게 17일 LG의 PVC 10만달러 어치와 18일 대우인터내셔널의철강제품 180만달러 상당, 그리고 19일 3건의 한국상품 수입 승인을 보류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와는 별도로 임홍재 주이란 대사를 19일 외무부에 이어, 20일 이란 상무부와 접촉토록 해 수입승인 보류 배경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란 외교부의 이자디 아주국장은 19일 현지에서 임홍재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란 외교부로서는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에 관해 (관련부처로부터)공식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한국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이란 핵문제 관련 결의안을지지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이란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한-이란 경제통상증진과는 무관하며, 이란이 그 것을 이유로 한국상품 수입승인 보류 조치를 한다면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수입 제한 또는 금수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한국제품의 통관 과정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불편을 주려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신중하면서도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이란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내에 양자간의 관계증진방안 협의 차원에서 차관급 인사의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입력시간 : 2005/10/20 10:5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