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들 '울며 겨자먹기식' 거래수수료 인하

"실적악화까지 겹쳐 이중부담" 불만<br>"거래세 놔두고 수수료만 인하는 부당" 지적도


증권사들 '울며 겨자먹기식' 거래수수료 인하 "실적악화까지 겹쳐 이중부담" 불만"거래세 놔두고 수수료만 인하는 부당" 지적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사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증권거래 수수료율 인하에 나서고 있다. 23일 현대증권은 주식 및 선물옵션 거래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수수료율 인하를 발표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한화증권ㆍ유진투자증권ㆍ대우증권ㆍ삼성증권 등 7곳으로 늘어났다. 현대증권은 "오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0.0074708%포인트, 선물 0.0005472%포인트, 옵션은 0.017784%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율 인하가 러시를 이루는 것은 이달 초 증권선물거래소 등 4개 증권유관기관들이 증권사로부터 받는 유관기관수수료(회비)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면서 증권사의 거래수수료율도 인하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침체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거래수수료율 인하는 증권사들에 이중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8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169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공시했으며 대우증권도 1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28억원 흑자였으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74%나 줄어들었다. 내년에 다시 수수료율을 올릴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한 증권사 임원은 "현재 증권업계는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투자자와 정부의 의도대로 낮은 수수료율이 시장활성화에 기여할지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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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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